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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FujiFilm FinePix S3Pro Part1. Featurs and Specification
April 4th, 2005 by 박찬균
Part 1. FinePix S3Pro의 특징과 스펙by ASTERiS(asteris@korea.com) 은염에서 디지털로
“후지사진필름주식회사”의 역사는 1919년 “대일본셀로로이드주식회사(大日本セルロイド株式會社)”의 설립에서부터 시작된다. 주 생산품인 셀룰로이드의 처리를 위해 그 첫 번째 제품으로 필름을 주목하게 되고, 그에 따른 필름 개발에 착수하게 되지만, 일본 자체 필름 생산 경험 및 능력은 전무한 상태, 결국 미국의 “이스트만 코닥”과의 제휴를 시도, 코닥의 제휴 거부로 인해 자체 개발을 시작하게된다. 이후, “도요건판주식회사(東洋乾板株式會社)”와의 제휴, “필름시험소(フイルム試驗所)”창설 등의 과정을 통해 필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게 된 “대일본셀로로이드주식회사”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1932년 영화용 포지티브 필름을 시험 제작하게 된다. 1934년에는 사진 필름 사업부만을 독립시켜 “후지사진필름주식회사(富士寫眞フイルム株式會社)”를 탄생시켜 사업을 계속하나, 초기 품질을 확보 못한데다 외국자본에 의한 압박으로 고난을 면치 못하고 외국 기술자의 초빙 및 품질 개선을 통해 신제품을 내기 시작하는 1937년에 가서야 겨우 적자를 면하게 된다. 이후, 1940년대부터는 필름뿐 아니라 광학 기기의 제작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나 이내 전쟁에 휩싸여 “후지사진광기주식회사(富士寫眞光機株式會社)”를 설립, 군수용 광학 기기의 생산을 하게 된다. 종전 후, 컬러 필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1948년에 자체 컬러 필름의 개발에 성공, 발매하게 된다. 60년대 일본의 고도 성장을 배경으로, 아마추어용 컬러 필름의 개발과 프로용 컬러 필름의 개발, 광학 기기의 개발의 병행을 통해 지금의 후지사진필름이 있게 되었다.
위에서 장황하게 설명한 역사를 기반으로 하여 아래에서 다시 한번 다룰 독자 설계의 촬상 소자를 채용한데 반해, Nikon사에서 사온 중급 베이스 바디의 태생적 한계로 인하여 경쟁사와 바디 성능 면의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용자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S1Pro]의 강렬한 색감에 매료된 사용자들은 성능의 열세에도 불구 [S2Pro]를 선택해왔던 것 역시 사실이다. 결과물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고 있던 많은 사용자들이 바란 것은 하드웨어 성능의 개선. 하지만, 3년 전에 발매된 [Nikon D100]와 동일한 베이스 바디라는 태생적 한계를 안은 채 새로이 발매된 [S3Pro]는, 기존의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그 부족했던 하드웨어적 성능을 얼마나 채워줄 수 있을 것인가?
특징1. 살펴보기직선 위주의 베이스 바디를 개량하여 둥근 외형으로 바꾸고, 세로 그립과 세로 릴리즈 버튼이 추가되었으며 고무로 된 표면 재질이 눈에 띈다. 일단 잡아보면 손에 착 달라붙는 그립감을 느낄 수 있었다. 큰 기대를 한 세로 그립에서는 몇가지 아쉬운 점이 발견되었다.
베이스 바디인 [F80]과 거의 유사한 상단 디자인으로 셔터릴리즈와 앞뒤의 커맨드 다이얼이 채용되어있고, 반대쪽에는 각종 모드를 세팅할 수 있는 모드 다이얼이 채용되어있다. 스피드라이트의 채결을 위한 악세사리 슈와 접점의 외형적 변화는 없지만, 기능상으로 TTL지원에서 D-TTL지원으로 변경되었다.
또 하나, [F80]의 마운트 부 밑단을 그대로 이어받은 각진 디자인(밑의 ▶부분)으로 세로그립을 잡았을 때 손가락 끝이 그 부분에 눌리며 닿아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 필자의 손이 그리 큰 편이 아님을 감안하면, 손이 큰 사용자는 꽤 불편할 것으로 판단된다.
위의 사진 밑부분에서 보이는 것처럼, 세로 릴리즈 버튼의 반대쪽에는 [S2Pro]와 동일한 배터리 홀더를 볼 수 있다. [S2Pro]까지 쓰였던 CR123A 전지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바닥에 위치했던 CR123A 수납구는 사라졌다. 이 범용 배터리 체계에 대해서는 사용자에 따라 논란이 많은데, 후지사진필름 측의 개발자가 [S2Pro] 개발 대담에서 밝혔던 “어디서도 간단히 입수할 수 있는 AA형 알칼리 건전지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은 타사의 카메라는 없는 큰 메리트”를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범용 충전지의 용량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계속 용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이 선택은 어쩌면 보다 저렴하면서 대용량의 전지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다. 필자의 경우, 추가 배터리 홀더를 구입하여 충전지를 미리 끼워놓고 사용 중이다. 이렇게 추가로 홀더를 구입하여 사용하면, 전용 배터리 제품과 비슷한 느낌으로 교체도 순식간에 할 수 있다. 참고로, 필자는 이번 10여 시간에 걸친 10G의 촬영에서 2300mA 한 조, 2500mA 한 조를 모두 소모했다. 같이 테스트한 [D2H], [D2X]는 배터리 교체가 없었다.
뒷면에는 특유의 정보 창과 함께, 2인치 23.5만 화소의 LCD 모니터가 달려있다. 결과물에 대한 리뷰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지만, 색 재현력이나 그 해상도가 월등해 색감 등의 결과물에 대한 신뢰성을 가지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타사 제품과 비교해보면 경탄의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다만, 기본 세팅으로는 밝은 듯한 감이 있어 테스트 시에는 밝기를 줄여서 사용하였다.
뒷면의 조작버튼은 [S1Pro]에서 디지털 백 [DBP]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구성으로 4개의 F버튼과 십자 버튼 , PLAY, FUNC, BACK, MENU/OK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일관된 버튼 구성과 메뉴체계는 동사의 어떠한 신 제품군이라도 손쉽게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어 작업 능률의 비약적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2. 제 4 세대 수퍼 CCD 허니컴 SR II
[S3Pro]에는 크기 23.0㎜×15.5㎜, 유효 1234만 화소, 최대 기록 1210만 화소의 제 4 세대 수퍼 CCD 허니컴 SR II가 채용되었다. 135기준으로 1:1.5의 크롭 면적으로APS-C급의 촬상면을 가지므로, 기존 필름 바디를 가지고 있었다면 광각에서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Nikon의 F-Mount를 채용하였고, Nikon과 거의 유사한 크롭 비율로 인해 Nikon에서 꾸준히 발매하고 있는DX 렌즈군을 사용할 수 있다는 대안이 준비되어 있다. 도입부에서 소개한 후지필름의 역사의 노하우가 반영된 것이 바로 제 4 세대 수퍼 CCD 허니컴 SR 시리즈다. 네가 필름을 살펴보면, 각각의 색에 반응하는 감광층이 세로로 존재하고, 그 층은 또다시 크고 고감도인 입자와, 광량이 많을 때 감광하는 미립자 두 가지로 구성되어있다. 이것에 착안하여 개발된 것이다. 크고 고감도인 입자는 S화소로, 광량이 많을 때 감광하는 미립자는 R화소로 재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SR II의 최대 화소수의 개념은 일반적인 타사의 화소 수와 개념과 다르다. 보통 타사 제품의 경우 촬상소자의 화소 수는 바로 최대 해상도와 연결되는 중요한 기준이다. 하지만, SR II는, 다른 메이커에서 말하는 화상의 크기를 좌우하는 화소 수와 같은 개념으로 화상을 형성하는 S화소 617만 화소와, 그 화상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보강해주는 R화소 617만으로 구성된다고 보아야한다. 따라서, 해상도를 결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S화소의 617만화소로 보는 것이 옳으나, 허니컴 CCD만의 독특한 45도 기울어진 배치 구조로 인해 약 1200만화소급의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타사의 기준으로 1200만 화소 제품과 동일하게 볼 수는 없지만, 물리적으로 1200만 화소인 것은 사실이다.
3. 개선된 다이내믹 레인지S3Pro는 다이내믹 레인지 값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판단하는 AUTO, 빠른 연사를 위한 STD (100%), WIDE 1 (230%), WIDE 2 (400%)로 세팅할 수 있다. 임의의 값을 지정하기 위해서는 CCD-RAW파일로 촬영한 뒤, 별매의 하이퍼 유틸리티2를 이용해야 가능하다.
그래서 필자는 다음과 같은 샘플을 준비했다. 이것은 오후 1시 30분경 촬영된 CCD-RAW 화상으로, 보는 바와 같이 강렬한 주광의 영향으로 극단의 노출 차를 보이고 있다. 이를 일반적인 TIFF로 변환하여 비교해보았다. 이 변환에는 다이내믹 레인지 값만 제외하고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D-RANGE : 100%
D-RANGE : 400%
위를 살펴보면 두 샘플간 큰 차이는 느낄 수 없고, 미묘하게 400%의 결과물이 좀 더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원본 100% 크롭 화상으로 비교해보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왼쪽이 다이내믹 레인지 100%, 오른쪽이 400% 다.
D-RANGE : 100% D-RANGE :400%
이번에는 LEVEL 값을 조정해서 명부를 강조,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 보겠다. 왼쪽이 원본, 오른쪽이 조정된 결과물이다.
D-RANGE : 100%
D-RANGE : 400%
100%에서는 색상정보가 날아가 나타나지 않는 천의 디테일이 400%에서는 모두 살아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혹시 이런 결과물은 CCD-RAW로 찍어야만 얻을 수 있고, JPEG으로 찍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은 아닐까? 같은 방식으로 JPEG으로도 테스트해보았다. 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채널당 8bit의 결과물과 채널당 14bit의 결과물의 정보량이 같진 않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전제하에 바디에서 JPEG으로 세팅하고 촬영해도 R화소의 영향은 눈에 보일만큼 충분히 반영되므로 안심하고 사용하자.
4. 양날의 검 CCD-RAW 파일[S3Pro]의 CCD-RAW파일은 25M로, [S2Pro]의 13M에 비해 2배정도 커졌다. 이는 617만 화소의 [S2Pro]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1234만 화소의 정보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이, RAW파일을 이용하면, [S3Pro]의 모든 기능을 적용한 다양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본체에서 제어하지 못하는 범위까지 보다 섬세한 제어가 가능하게 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별매의 HS-V2 하이퍼 유틸리티2를 구입해야 한다. 이 하이퍼 유틸리티2가 없을 경우에는 번들 되어 있는 RAW CONVERTER LE를 통해서, 본체 세팅 값 그대로 적용된 8bit-Exif TIFF로만 변경할 수 있다.
CCD-RAW파일은 디지털 카메라의 필름이라고 할 수 있는 포맷이다. 물론, JPEG이나 TIFF로 저장하는 것 역시 필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CCD-RAW는 네거티브 필름과 성격이 비슷하고, JPEG이나 TIFF와 같은 파일은 리버설 필름과 성격이 비슷하다. JPEG이나 TIFF는 마치 리버설 필름과 같이 색감이나 노출결과 등과 같은 모든 것이 필름 상에 결정된 상태로 저장된다. 하지만, CCD-RAW는 마치 네거티브 필름처럼 색감과 노출이 자유롭다. 그렇다고 무한정 자유로울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자신이 촬영한 결과물을 기준으로 일정 범위를 제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네거티브 필름이 자신의 고유색이 없이 현상하면서 색을 넣는 것처럼, RAW-CONVERTER EX를 사용하여 R, G, B 각각의 값을 섬세히 제어하며 고유의 값을 부여할 수 있다. 물론, 메이커 권장의 기본 값으로 뽑아낼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뿐만 아니라, 노출 값도 -1~+3까지 1/6단위로 조절할 수 있어 1/2단위로 밖에 제어할 수 없는 카메라 본체에서의 결과 값을 보완해줄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없는 정보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니 처음에 찍을 때 잘 찍어야 한다.
화이트 밸런스, 샤픈값,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 다이내믹 레인지 등 모든 정보를 사용자가 입맛에 맞춰 제어할 수 있으므로 중요한 결과물의 경우 CCD-RAW파일은 유용할 것이다.
Hyper Utility2 조절판의 일부
하지만, 대용량 RAW파일을 리얼 타임으로 압축해주는 기능이 없어 그대로 저장 매체에 기록하게 되는데, 저장 매체의 기록 속도와 내부 버퍼 메모리의 한계로 3장을 찍으면 셔터가 잠겨 버퍼가 빌 때까지 잠시 동안 찍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는 것이다. 다이내믹 레인지를 100%로 설정하면 7장까지 찍을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이래서야 [S3Pro]가 자랑하는 R화소의 기능을 전혀 살리지 못한다. 이것은 셔터 찬스에 사진을 전혀 찍을 수 없는 상황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라리 노출이 조금 어긋나도 찍혀있다면 손볼 수 있지만, 아예 찍을 수조차 없다면 의미가 없지 않은가. 이번 테스트 기간 동안 가장 아쉬운 점이었다.
5. 필름시뮬레이션 모드
2002년 8월 일본의 프로 사진가들과 후지사진필름 측의 개발자들이 모여 열린 [S2Pro] 개발 대담에서도 언급되었던 시판 필름과 같은 모드는 개발자들로부터 “재미있는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것이 반영되었는지, [S3Pro]에는 두 가지 기본 모드가 탑재되어있다. F1: STUDIO PORTRAIT, F2: FUJICHROME 모드가 그것이다. 이미지의 특성에 대해서는 다음 편 Output Image Quality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사실 이것은 CCD-RAW를 통해서 사용자가 임의의 값을 설정하여 재현 가능한 설정의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나, 모든 사용자가 CCD-RAW를 이용해서 찍는 것은 아니므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사용하면 꽤 유용할 것이다.
6. 스튜디오 작업을 위한 배려[S3Pro]도 IEEE1394로 연결하여 PC상에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별매품인 HS-V2 하이퍼 유틸리티2를 설치하면, 내부에 제어 아이콘이 뜨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S3Pro]를 원격 조정할 수 있을 뿐아니라, 본체내의 메모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제어하는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있다. 이것은, 스튜디오와 같은 환경에서 사용시 유용할 것이다.
Hyper Utility 2를 이용해서 [S3Pro]의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다. 또, 모든 제어는 카메라에서 하고, 단순히 PC의 하드 디스크를 외부 메모리로 활용하는 식의 이용도 가능하다. 위는 [S2Pro]연결 시의 화면.
또, 싱크로 케이블 접속 단자도 본체에 기본 제공되고 있어 스튜디오와 같은 환경에서 손쉽게 외부 조명과 동조시킬 수 있다. 참고로, 동조속도는 1/180까지다.
7. 듀얼 슬롯
8. 이미지 쓰루 기능일반적인 일안 반사식 카메라는 미러를 통해서 들어온 상을 반사시켜 상부에 부착되어 있는 스크린에 투영시켜 그것을 눈으로 보게 된다. 당연히 촬상소자에는 그 상이 닫지 않아 LCD로 뽑아낼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이미지 쓰루 기능을 사용하면 30초간 LCD를 통해서 이미지를 확인 할 수 있다. 스튜디오 정물 촬영과 같은데서 확대 축소를 통해 정밀히 초점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Specification
자료 출처 : http://www.fujifil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