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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 조명에 대한 편견 : R1C1 & SB-R200

사용자 삽입 이미지행사장에 사진처럼 스피드 라이트를 왕창 붙여 다니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하면 무슨 효과가 있냐고.

주구장창 설명하기 귀찮은 나는 한마디로 일축한다.

“뽀대가 끝내줘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링형 스피드 라이트나 접사용 스피드 라이트는 곤충이나 꽃같은 것을 접사로 찍는 데 쓴다고.

클립온 스피드 라이트를 달고 사진을 찍어봤는가? 또 링형 스피드 라이트를 가지고 사진을 찍어본 적이 있는가?
플래시를 단 위치와 그림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간단히 말해 렌즈의 중심을 축으로 서로 대칭되는 곳에 그림자가 생긴다. 그래서, 가급적 스피드 라이트를 높이 달아놓으려고 하고, 가급적 카메라의 위쪽에 놓이도록 보조장치등을 이용하곤한다. 물론, 리모트로 발광할 수 있는 장치를 이용해서 삼각대나 스탠드로 적절한 위치에 세워놓고 찍기도 하지만 그것은 휴대성이 비약적으로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런 사항을 이해한다면 니콘의 스피드 라이트 R1C1은 인물사진에서도 상당히 멋진 녀석이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R1C1은 기본적으로 SB-R200 2개와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 SC-800으로 구성되어있다. 여기에 추가의 SB-R200을 6개정도 구입해서 링에 붙이면 완전히 렌즈를 둘러싸는 구성이 된다. (물론 8개보다 많은 추가의 SB-R200이나 그외 니콘제 CLS지원 플래시도 다른 곳에 던져놓고 터뜨릴 수 있다)

이러면 8개의 SB-R200을 3개의 그룹(A/B/C)로 관리하면서 광량을 조절해 터뜨릴 수 있다.

그럼 어떻게 되는가. 렌즈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서로 대칭되는 곳에 그림자를 만들어주는데다 그 강약을 조절 할 수 있어 동일한 광량을 제공해 동일한 그림자를 둘러 주는 구형 링형 스피드 라이트의 문제점을 일거에 해결해주는 것이다.

인물사진에 적용하면 클립온 스피드 라이트 하나로 강하게 들어가는 그림자를 분산시켜 사진을 찍어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R1C1과 SB-R200은 단순히 접사만을 위한 플래시는 아니다. 인물사진에서도 그 시스템을 이해하면 휴대성 높으면서도 다양한 빛을 컨트롤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된다.

나는 여기에 SB-900을 더해 뒤로 발광시켜 바운스 치는 방식으로 빛을 더하곤 한다.
(SB-R200은 개인적으로 4개를 가지고 있고, 지인 것 4개를 빌려쓰고 있다.)

조금의 공부와 편견을 깨고 응용을 할 수 있다면 사진 생활은 더욱 재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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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손등 있는 부분을 잘 살펴보면 알겠지만,
기본 행사장 광원이 만드는 그림자 외의 스피드라이트가 만드는 그림자가 어느 한 쪽으로 편중되어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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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설명의 장점도 장점이지만, 역시 맨 앞에서 한마디로 써놓은 것처럼 롤링 발칸은 “뽀대”가 끝내준다는 것은 장황한 설명이 필요없이 누구나 딱봐도 알아챌 수 있는 장점의 하나다. ㅇ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