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FM3a


예전에 사진배울 때 썼던 글입니다.

no.76 Nikon FM3A에 대한 글
name : 박찬균 hits: 6 / date : 2003.04.17 00:53:00

이번에, FM3A를 쓰시는 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습니다. (두분이셨나?^^;;;;;)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고, 시대가 AF라서 MF 바디를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다 FM2의 명성에 눌려서 빛을 보지 못하는 것같은데요. 과연 FM3A는 어떤 것인가 궁금해서 이리 저리 알아보다 어떤 일본 사이트(http://www001.upp.so-net.ne.jp/credenza/nikon.html )의 글을 찾았습니다. 나름대로 잘 정리가 된 것 같아서 번역해봤습니다. 뭐 좀 어색하거나 용어가 틀렸어도 이해해주시면서 보시구요.

만약 제가 지금 다시 수동 카메라를 산다면, FM2보단 FM3A쪽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네요. FM2와 FE2를 계보를 이으면서, 하나로 묶어준 Nikon의 최신형 수동 카메라 모델… 물론, 그만큼 복잡해진만큼 고장의 가능성이 FM2보다 많을진 모르지만, 확실히 FM2와 FE2가 거의 완벽하게 하나로 합쳐졌다는 게 무척 탐나는 기종입니다.

쓰시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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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FM3A

다른 페이지에 써놓은 것처럼, 니콘 F3의 제조 중지가 발표된 것은 2000년 10월이었습니다. 최후의 수주가 쇄도했다고 말해집니다만, 아직 점포에는 재고가 어느정도의 수량이 있는 모양으로, 지금도 신품으로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즈음, F3에 이어 니콘이 오랫동안 만들어왔던 nFM2도 은근히 그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니콘의 양심”이라 불리는 최후의 MF기의 제조 중지란 뉴스에 “결국 니콘도 MF를 포기하는 것인가!”라는 소문이 네트를 떠돌았습니다만, 동시에 “니콘은 새로운 매뉴얼 기를 준비하고 있다. 잘은 모르지만, 전자제어 셔터와 메카니컬 셔터의 하이브리드 기가 될 것 같다”라는 어느정도 매니아의 기대가 담긴 소문도 동시에 흘러나왔고, 2001년의 봄이 되어 새로운 하이브리드 셔터 탑재의 매뉴얼 니콘의 전모가 밝혀진것으로 위에 소문은 사실이 되었습니다.

“니콘은 매뉴얼을 버리지 않았다” 또는, “제품군에서 잘라내지 않았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 니콘 팬도 많았고, 특히 FE2를 애용하고 있던 나에게 있어서도 FE2를 대신할 모델이 나타났다는 것은 기쁜 이야기였습니다. 동시에 이전부터 부활했으면 했던 말이 많았던 팬케이크 렌즈, GN니콜과 어느정도 동등한 스팩의 45mm/f2.8P의 발매도 발표되어, 오래간만에 신설계Ai 렌즈의 등장은 화제를 독차지했습니다.

그런데, FM3A는 그 네이밍으로부터도 알 수 있는 것처럼, FM2의 다음을 잇는 것으로의 “FM3″에, “A” 다시말해 AE를 탑재한 카메라입니다. 또, “FM3″의 문자보다 작게 ”A”를 넣어놓은 것으로 어디까지나 매뉴얼 중심의 카메라라는 니콘의 주장이 담겨있는 것이지요.

스팩적으로는 FE2에 FM2를 붙여 둘로 나눈 것처럼, 큰 변화점은 없습니다. 1초부터 1/4000초까지의 세로로 움직이는 금속날개(縱走り金屬羽根)로 된 메카니컬 셔터, 싱크로 속도 1/250 이라는 점까지는 FM2의 사양과 완전히 동일. 여기에 FE2로부터 아날로그 추침식의 미터와 AE를 조합했습니다. 다시말해, FM3A의 최대 특징은 그 셔터 기능에 있다는 것은 다른 의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니콘이 말하는 “하이브리드 셔터”는 완전 메카니컬 셔터에 AE에 의한 노출 제어도 포함해버린 것으로, A포지션으로 해놓으면 1초로부터 1/4000초 까지의 무단계로 셔터의 속도가 제어되는 한편, 매뉴얼로 셔터 속도를 선택한 경우에는 기계식 거버너에 제어된다는 다시말해 짬뽕 메카니즘의 결정체입니다(역주1). 니콘은 그 하이브리드 셔터의 제작에 상당히 애를 먹은 모양으로, 카메라 잡지등에 실린 개발자 좌담회등에서도, 메카니컬 제어와 전자제어를 FM2와 같은 바디에 어떻게 우겨 넣을 것인가가 개발의 최대 과제였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메카니컬 제어와 전자제어를 취한 셔터를 탑재한 카메라는 많이 만들어져왔고, 특히 기계식 거버너로 정확한 제어가 곤란한 저속 셔터를 전자제어로한 셔터와, 역으로 고속 셔터부분을 전자식으로 한 카메라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전속에 걸쳐 기계식 제어와 전자식 제어를 취한 완전 하이브리드는 아마도 FM3A가 최초라고 생각됩니다. 니콘에 따르면 셔터 속도 다이얼의 밑에 있는 “관제부”와 셔터 유니트의 결합에 수많은 연구를 계속한 결과 완성되었던 기구를, FM2등과 거의 동일한 크기의 바디에 집어 넣는 것에 엄청난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셔터 다이얼의 감각은 거의 구형의 FM2와 FE2와 같으며, AE로부터 매뉴얼로 전환되는 것은 FE2와 같은 다이얼 중심부의 버튼을 누르면서 다이얼을 회전시키는 것으로, 기계식 거버너와 전자제어 거버너의 전환도 특별히 위화감없이 부드럽습니다. 하이브리드 셔터를 탑재기란 의식이 없다면, 완전히 FE2와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다만, AE 제어로 8초까지의 긴시간 노출이 가능했던 FE2와 비교해, 저속은 기계식 거버너의 한계(?)인 1초까지로 바뀌었습니다. “절각AE 제어를 도입했으므로, 슬로우 셔터를 FE2와 동등한 8초까지 세트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소리도 있습니다만, 역으로 셔터속도의 범위가 좁기때문에 노출침의 단계와 셔터 속도 다이얼이 FE2와 비교해 꽤 보기 쉬워져, 나로선 괜찮은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군요.
또, 셔터 유니트는 하이브리드 제어를 위해 새로 설계된 것입니다만, 셔터 막 자체는 알루미늄으로, 후기형 FE2, FM2와 같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은 초기형 FM2와 FE2에 보이는 티탄 셔터막 에칭의 셔터는 역시 환경 문제 등으로 부활 할 수 없단 것입니다만, 뭐 지금까지의 실적을 보아 알미늄 막으로 충분히 내구성이 확보할 수 있단 것이겠지요.
평판이 나빴던 AE록(역주2)은 셀프 타이머로부터 바디 뒷면 감기 레버 근처에 별도의 버튼으로 놓였습니다. 이 위치가 사용하기 쉬운지 어떤지는 개인의 취향에 따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위치의 앞쪽이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역주3) 뭐, 익숙해짐의 문제겠지요. 덧붙여, 매뉴얼 셔터를 사용하고 있을 때 이 버튼은 미터의 바늘을 고정시키는 것뿐으로, 무엇에도 구체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좀은 아까운 점입니다만….
FE2에 있으나 FM3A에 없는 기능은 찾을 수 없습니다. 역으로 FM3A에 추가된 기능은 하나로, 스트로보 컨트롤이 있습니다. 순정 스트로보를 사용할 경우, 렌즈 마운트 우측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서 촬영하면, 발광량을 한단계 감광하는 장치입니다. TTL로 역광시에 발광량을 제어하는 것에 따라 하얗게 날아가는 것(역주4)을 회피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만, 실제로 사용할 장면은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효과의 정도는 ?입니다.
그 외에 변경점으로는, DX코드 대응형으로 되어 필름 감도 설정 다이얼에 커버가 붙어, 보기 쉽게 되었단 것, 필름 확인창이 뒤편에 있어 메모포켓이 생략되었단 것 등이 있습니다. 외견상 가장 다른 점은 로고 마크와 펜타프리즘의 모양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로고 마크는 각인입니다만, 최근의 이텔릭체의 것으로, FM2에 비교해도 보다 샤프하게 된 펜타프리즘에 맞춘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본디 FE2와 같이 세워 놓으면 옛날 로고(역주5) 쪽이 “성실한 니콘”이라는 인상이므로 좋았다란 느낌은 저만의 것일까요? 마운트 부의 커버도 살짝 플라스틱으로 변경되어있는 모양으로, FE2발매로부터 시간이 흘렀단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뭐, 그렇게 말해도 이 바디 사이즈에 새로운 셔터 시스템을 집어넣고, MF 카메라를 계승해 발매하는 니콘의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위에 써놓은 것은 근소한 차이일 것입니다. 그러나, FE2와 FM3A를 이렇게 늘어놓았을 때, 쌍둥이 형제 카메라의 사이에는 약 20년이란 시간이 흘렀단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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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1) : FE/FE2의 셔터는 전자 제어식으로, 전지가 떨어지면 동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사시를 위한 M90이라는 1/90초의 매뉴얼 셔터스피드가 존재하며, 전기가 없을 때에는 저 M90으로 세팅해놓아야 기계식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물론, 셔터스피드가 고정되므로, 찍으려면 그에 맞춰 조리개를 조절해주거나 ND필터를 적절히 사용해야겠지요.
(역주 2) : FE/FE2의 AE LOCK기능은 셀프 타이머를 렌즈쪽으로 미는 것으로 구동되었습니다. 타이머로 쓸 때는 반대쪽으로 당겼다 놓으면 되는 거구요.
(역주 3) : 만약 앞에 놓였다면, 모터 드라이브 MD-12를 붙였을 때 손으로 누를 방법이 없었을 겁니다.
(역주 4) : 원어는 시로토비(白とび);화질 평가의 표현방법. 하늘과 하얀 옷등의 밝은 부분의 계조를 잃어버리는 현상
(역주 5) : 예전 니콘 로고는 Nikon, 현재의 니콘 로고는 Nik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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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의 하트 브레이크 라이브 -애니:18금-

제목 : Cream Lemon 二人のハートブレイクライブ(두사람의 하트 브레이크 라이브)
미디어 : LD 1장
제작사 : 페어리 더스트 / PONY CANYON
가격 : 9,260엔
발매일 :
구입일/구입처 : -/-
관련 홈페이지 :

마법소녀 팬이라면 한번쯤 봐도 좋고 안 봐도 좋은 성인용 애니메이션. 성인용 애니메이션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까지 추천할 생각은 없다.
설정상 매직컬 에미와 유사성이 많다.
마법소녀물을 가지고 상상 가능한 내용이긴 한데, 진행속도가 무지 빠르다. 왜 마법을 주는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마법을 받고 변신도 하고…=_=;;;; 후반부에 삼천포로 빠지는 것은 역시 급속도로 진행된 내용 전개 덕에 남은 시간을 채우기 위한 것 때문이었을까?

뒷면은 e-tude2가 함께 들어있다. 카키노우치 나루미씨풍의 디자인인데, 눈을 그리는 방법이나 가슴선으로 봤을 때 카키노우치 나루미씨 본인은 아니라고 한다. 사실 애니메이터라면 비슷한 그림체를 가진 사람이 많으니까.
생각해보면, 동사에서 발매한 “Cream Lemon PART 7 안돼!마코짱, MAKO 섹시 심포니”에는 카키노우치 나루미씨가 디자인했다고 밝히고-라고 해봐야 공식적으로는 모 유명 애니메이터라고 한다;스탭롤엔 幕野内味美로 되어있다.-있으니 에튀드 쪽은 확실히 아닐지도.
참고로 감독은 히라노 토시히로(토시키)씨다. 스탭롤 상의 이름은 平・・弘 -_-;;;; (그리고, 타카다아케미씨와 이토오 카즈노리씨의 관계처럼 저 두사람은 부부.)

뭐, 크림 레몬 시리즈는 유명 애니메이터들이 거쳐간 것으로 유명하니까, 나중에 그것만 정리해도 꽤 재밌을 거 같다.

각화 25분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