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떤 분들은 비스타를 거의 죄악 수준으로 치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실제로 본인은 2년이 훨 넘게 Vista x64를 초기에 좀 고생한 거 외엔 꽤나 잘 쓰고 있습니다.
어제 런칭 행사에서도 MS측이 “농담(?)”으로 말했던 것처럼
“비스타가 헬스장 가서 단련하고 나온 거다”가 실제 “사실” 아닐런지요.
실제로 버전을 체크하면 비스타는 Ver.6.0, Windows7은 Ver. 6.1
(물론, 과거에도 MS Windows 3.0과 3.1은 별개의 제품으로 팔렸습니다만)
다양한 기능이 아직 최적화되지 않았고
새로이 제작된 환경으로 국내의 어처구니 없는 특정 OS 특정 서비스 한정 보안 프로그램들로 인해
금융/보안 업무의 지원이 늦었는데다…
세계적으로도 각종 주변기기 드라이버 지원이 늦기도 했구요. (특히 ×64는 좌절 수준.)
거기에 치명적으로 당시 대중적인 CPU/GPU빨로는 조금 무리였던 환경이라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은 비운의 OS, Vista.
입소문이라는 게 한 번 나면 되돌리기가 힘들죠. 니콘의 시체색, 캐논의 구라핀.. 등등.. 정작 실제 사용자들은
별 문제 없이 잘 쓰는 것도, 실제 써보지 못한 호사가들에겐 치명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되기도 하지요.
그런 점에서 이미 사용자들에게 나쁜 입소문이 도는 Vista는 아무리 서비스 팩으로 가볍게 만들고 문제를 해결해도 “나쁜 OS”란 오명을 벗기 힘들 겁니다.
그런 이유로 철저히 마케팅적 측면에서 Win7은 Vista를 밟고 나온 제품이 아닌가 싶네요.
이제 Vista를 여기 저기서 지원하면서 Win7의 금융쪽 지원 문제도 큰 어려움 없고,
그사이 보편적인 CPU/GPU환경도 월등해졌구요.
…

10여년간의 XP 사용자를 끌어와야 하면서 어차피 한 번 거쳐야할 충격의 과정이고, 이미 Windows Me에서도 경험한 MS의 계산이 반영된 것은 아닐까요? 만약 Vista가 의외로 시기를 잘 맞춰 출시되었고 의외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면, 비스타 출시 후 얼마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개발 발표된 Windows7은 각각의 성능의 부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Vista SP3정도로 나오지 않았을런지요.
물론,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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