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위시한 AI 자율주행 업체들의 성과들이 드러나고 있는 모양이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향상되어 이제는 어지간한 사람 운전자 이상의 운전 능력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다.
보통 자율 주행과 함께 언급되는 것 중 “돌발적 사고 상황에서 외부 사람과 차량 내부 사람 누구를 우선할 것이냐?”라는 것이 있다. 트롤리 딜레마 처럼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것에 개발사는 각각 가중치를 달리 두고 있는 모양이다.
재밌게도 비슷한 것에 대해서 80년대에 다룬 작품이 있다. 미드 “전격 Z 작전(Knight Rider)”이다.

“쌍동이 킷트와 카의 대결(Trust Doesn’t Rust)” 편이 그것.
K.I.T.T. (Knight Industries Two Thousand)의 원형으로 개발됐으나 치명적 결점이 발견되어 윌튼 나이트가 개발을 중지시켜 나이트 재단 창고 속에 잠들어있던 K.A.R.R. (Knight Automated Roving Robot)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다.

이 편에서 K.I.T.T.는 탑승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K.A.R.R.는 자기 차체 보호를 최우선으로 비슷하지만 다르게 설정 되어있다고 나온다.
물론, 요즘 AI 자율 주행에서야 저리 단순한 상황이 아닌 복합 상황을 다루겠지만. (물론 차체를 회피 충돌시켜 안전장비를 갖춘 내부인보다는 외부인을 우선할 것이냐 그냥 외부인을 치고 갈 것이냐의 선택도 포함된다)
K.A.R.R.를 무력화 시킬 장비들의 사용이 실패로 끝나자 마이클 나이트는 둘의 보호 가중치를 생각해 충돌 상황을 유도하겠다는 도전을 한다. K.I.T.T.와 K.A.R.R.는 모두 같은 분자결합구조 차체로 서로 고속으로 달려와 충돌하면 양쪽 모두 파괴된다는 것을 서로 예측할 수 있는 상황.

과연 그 결과는? (눌러서 내용 보기)
해안가 절벽 길에서 K.I.T.T.의 자동 운전을 마이클 나이트가 막고 돌진하자 K.A.R.R.는 자신의 보호를 위해 살짝 진로를 틀지만 그대로 길을 벗어나 절벽 밑으로 떨어져 “일단” 파괴되는 것 같은 결말을 맞이한다. 물론 나중에 다시 등장하지만. 심지어 더 멋있는 모습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Trust doesn’t rust 전화 감상은 여기
https://youtu.be/Y7PPyLy2V34?si=FPP_cocI_7RuEqAX
80년대 AI의 선택에 대한 재미난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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