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메라)를 바라보고 웃는 모습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인물사진을 찍을 때, 의도된 과장된 웃음이나, 미소를 구하기보다는,
그냥 아무 연출 없이 배경의 일부가 되어 기다리다 눈이 마주치고, 웃음을, 미소를 지어줬을 때 포착하는 것을 즐긴다.
그냥, 그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니콘의 검은색 렌즈를 좋아한다. 캐논의 흰색 렌즈들은 피사체에게 부담을 준다. 그게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어제는 2008 국제 사진 영상 기자재 전에 다녀왔다.
수많은 도우미의 사진을 찍었는데, 역시 웃는 얼굴이 가장 맘에 든다. 설령 그게 영업 미소라고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