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풀프레임)규격과 APS-C(크롭) 규격의 피사계 심도 차이

가끔 카메라 동호회에서 글을 보다 보면, 판타지 소설을 쓰시는 분들이 계셔서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피사체를 일정거리를 두고 배열 한 뒤 135규격과 APS-C규격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1. 같은 거리에서 찍을 때.

겉의 붉은 테두리는 135규격의 카메라에서 보이는 것, 그리고, 안의 붉은 테두리는 APS-C타입 카메라에서 보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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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사진을 찍은 다음…

같은 크기로 사진을 인화해 봅시다.

이게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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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AP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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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카메라의 줌효과라는 건 이런 걸 말하는 겁니다. 단지 안쪽을 찍어놓고 135규격과 동일한 출력물의 사이즈로 확대해서 뽑는다는 것일뿐 실제 광학적으로 확대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간을 찍으면, 이번 글의 목적인 피사계 심도를 서로 비교하기 어려우니 APS-C 사진을 조금 내려서 바닥이 보이게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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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위의 135 규격 사진과 APS-C 규격 사진의 피사계 심도를 비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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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APS-C타입 사진은 확대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같은 조리개값에서 더 넓은 피사계 심도를 보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확대해놓은 것일뿐 실제 광학적으로 피사계심도가 깊어지는(넓어지는)것은 아닙니다.

2. 같은 화각처럼 보이게 찍을 때

이번에는, APS-C 타입 카메라로 조리개 값은 동일하게 하고, 맨처음 135규격의 사진을 찍은 것처럼 전체가 나오도록 뒤로 물러나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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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C)

피사계 심도는 카메라와 피사체가 가까울 수록 얕아지고(좁아지고), 멀어질 수록 깊어집(넓어집)니다.
따라서 같은 조리개로 찍었더라도 135규격의 화각의 결과물고 동일하게 찍기 위해 뒤로 물러났으므로 피사계심도는 깊어집니다.

다시 135 규격의 사진과 비교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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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확실히 APS-C쪽이 피사계 심도가 깊어서 좀더 앞뒤의 피규어들이 덜 뭉개진 상태로 비교적 잘 보입니다.

 

APS-C타입에선 왜 물러서야하느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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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도표에서 왼쪽 두개는 같은 초점거리의 피사체를 찍을 때 APS-C와 135에서 찍히는 범위를 보여줍니다.

이걸 나타낸 게 맨 위에 소개했던 것을 다시 올려놓은 오른쪽 사진입니다.


사실 DSLR에서 APS-C타입이라는 게, 탄생 배경을 살펴보자면 135 카메라에 촬상소자 만들 능력이 딸리니까 작은 녀석을 붙인 것이죠. 그러니 같은 광학 특징을 갖는데 찍히는 범위만 좁은 겁니다. 그러다보니 찍히는 범위를 같이 하려면 맨 오른쪽처럼 뒤로 물러나면서 맞춰줘야 합니다.




어찌되었건 이런 연유로, APS-C타입 카메라는 피사계 심도에서 손해를 본다는 말이 나오는 거죠.

1. 같은 거리에서 찍을 때는 확대해서 보기 때문에 피사계 심도가 깊어보이는 착시 현상이 발생한다.

2. 같은 크기로 찍으려면 뒤로 물러나야하기 때문에 피사계 심도가 실제로 깊어진다.

이상입니다.

좀더 공부하고 싶으면..

http://ko.wikipedia.org/wiki/%ED%94%BC%EC%82%AC%EA%B3%84_%EC%8B%AC%EB%8F%84

여기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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