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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Lumix DMC-FX1 외장 배터리 케이스 제작.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선택한 이 FX-1의 치명적인 단점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극도로 짧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외장 배터리 케이스. 오늘 용산에 갈 일이 있어서 겸사 겸사 산 배터리 케이스 (2,000원)와 1.65파이 어댑터단자(500원)으로 자작해보았습니다.

1. 케이스와 어댑터 단자를 준비한다.

이 케이스는 뚜껑도 달려있고, 전원스위치도 달려있는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이다. 부품은 용산 전자랜드 지하의 부품파는 곳에서 구입. 점포 이름등은 기억나지 않으므로 PASS.

어댑터 단자를 살펴보면 중간부분과 외부 부분으로 여러개의 단자가 나오는데, 크기 문제로 외부로 나온 것은 잘라내고 고정부에 직접 (-)극을 납땜하기로 한다. 그리고 +극은 배터리 케이스 +극 닫는 부분에 구멍을 뚫어 직접 납땜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니퍼로 튀어나온 단자를 잘라내고 그라인더로 잘 갈아줬다.

2. 어댑터 단자를 외부로 보일 수 있도록 케이스 가공

레이저 소우와 아트 나이프로 적당히 잘라낸다.

3. +극 단자 가공

어댑터의 (+)극 축이 나올 수 있도록 드릴로 구멍을 뚫어준다.

4. 각 극의 연결

+-를 연결해준다. 이때 배터리 케이스 +극단자와 어댑터 단자 사이에 플라판을 대서 잘라낸 단자들이 닿는 것을 막아주었다.

5. 완성.

잘 동작합니다. 물론, 전압이 떨어지고 방전이 어느정도 되면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회로가 없으므로 적당히 쓰다 꺼내주는 방법으로 배터리와 카메라를 보호해줘야할 것입니다. 뭐, 이 내용을 따라해서 생기는 모든 문제점에 대해서 저는 일절 책임질 수 없습니다. 자신의 판단/책임 하에 해주십시오.

FX1 손떨림 부분 매뉴얼 번역.

루믹스 클럽( http://www.lumixclub.com/ )에 올린 글.

작성자 ASTERiS (날짜 : 2004-05-09 04:01:17, 조회수 : 40, 추천수 : 0)
홈페이지 http://asteris.pe.kr
글제목 [FX1/5]의 매뉴얼 중 손떨림 보정에 관한 부분

학교다닐 때, 전공서적들은 번역서보다 원서쪽이 이해하기 편했는데 전자제품도 마찬가지더군요.=_=;;;; S2Pro의 매뉴얼도 번역이 극악이었는데, FX1도 극악까진 아니더라도 꽤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기가 그 매뉴얼을 읽어보고 써보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겠죠. 하지만, 전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가 봅니다. 매뉴얼의 기본은 “어떤 사용자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글판 매뉴얼은 낙제점. (아아, 취미 생활에서도 직업병이 발동하다니-_-;;;; 네, 저 S/W 한글화 관련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답답했던 부분을 조금 살펴봤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매뉴얼과 미묘하게 틀린 부분이 있을 겁니다.
-_-;

71P(일본어 매뉴얼)

[손떨림 보정]을 선택해 설정한다
*설정 종료 후, [MENU] 버튼을 눌러서 메뉴를 종료합니다.

*[OFF] :
의도적으로 떨림이 있는 화상을 촬영하고 싶을 때 설정합니다.

*[MODE1] :
촬영 모드 시, 항상 손떨림을 보정합니다. 망원 등의 촬영에서 구도를 결정해 촬영할 때, 안정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MODE2] :
셔터를 누르는 순간만 손떨림을 보정합니다. 보다 높은 보정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MODE2]설정 시, 전원을 [ON]으로 한 직후, 손떨림 보정 안정화를 위해 일정시간 손떨림 보정 아이콘이 황색이 됩니다.
*황색표시 동안에 본체에 강한 충격을 주면 황색표시가 길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황색표시 동안에 손떨림 보정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황색표시 동안에는 액정 모니터의 화상도 손떨림 보정합니다.([MODE1]과 같은 상태)
*다음과 같은 경우, 손떨림 보정이 효과를 얻기 힘듭니다.
손떨림이 큰 경우
디지털 줌 영역
움직임이 있는 피사체를 쫓아가면서 찍는 경우
야간 촬영등, 셔터 스피드가 극단적으로 느려지는 경우
*손떨림에 관해서는 34페이지를 읽어주십시오.
*간단모드 또는 셀프촬영모드 시에는 [MODE2]로 고정됩니다.

…뭐 이렇습니다.
한국판 매뉴얼에는 자신촬영모드(셀프촬영모드)를 자동세로모드라고 번역해놨더군요. 인물촬영모드는 세로모드(포트레이트를 프린터 등의 용지 공급할 때 세로로 넣는 것을 포트레이트라고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번역한 모양), 풍경모드도 수평모드로(이건 같은 이유로 랜드스케이프)..=_=;. 연사모드라고 하면 될 것도 버스트모드라고 영어그대로 써놨구요. 손떨림을 뜻하는 것도 어디선 광 이미지 흔들림이고 어디선 지터(jitter)로 해놓았더군요.제가 보기엔 그냥 손떨림이라고 하면 끝날 거 같은데 말이죠.
=_=;; 암튼 이런 저런 오역에 용어 정리가 안되어 있어 보기 껄끄럽더군요.
게다가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번역한 티가 폴폴, 인물사진 찍을 때에 배경을 뭉개는 효과를 주기 위한 추천 방법을 “하라”식으로 번역해놓다니=_=;;;;.

그냥 속편하게 일본서 매뉴얼을 PDF로 받아 보고있는데, 예쁘게 잘만들어 놨더군요. 저같음 영문 매뉴얼가지고 작업 않고 일본어 매뉴얼 가지고 예쁘게 만들겠습니다. 냠, 왜 일본 거 번역하면서 일->영->한의 순으로 거쳐 망치는 지 모르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