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Pix S3Pro Part 2. Output Image Quality and Sample Images

http://hifinet.pe.kr/dica/6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Part 2. FinePix S3Pro Output Image Quality and Sample Images

by ASTERiS(asteris@korea.com)

지난 리뷰가  [FinePix S3Pro(이하 S3Pro)]가 얼마나 사진을 편하게 찍을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둔 것이라면, 이번 리뷰는 [S3Pro]로 어떻게 사진이 찍히는가를 중점을 두고 풀어나도록 하겠다.

“사진이 어떻게 찍히는가?”를 다루는 데에는 수많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전문적인 표를 촬영하고 그 촬영 결과물을 바탕으로 산술적 분석을 통해 수치로 제시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며, 여러 종류의 환경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어놓고 그 사진에 대해서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너무 산술적으로만, 또 너무 감성적으로만 접근한다면 올바른 리뷰가 될 수 없을 것이다.  한 쪽은 객관적이긴 하지만 너무 수치 의존적이어서 사진을 찍는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와닫지 않으며, 한 쪽은 보는 사람에 따라 극과 극의 결과를 낼 가능성이 있는 주관에 쉽게 좌우된다. 따라서, 이번 리뷰는 누구나 쉽게 보고 느낄 수 있으면서도, 객관적으로도 수긍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S3Pro]의 기능 중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를 주목하게 된다.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은 필름같은 느낌으로 편하게 사진을 찍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적극 반영하여, 디지털 바디에서 특정 네거티브 필름과, 리버셜 필름을 바꿔 끼워 넣는다는 느낌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바로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다.

이에 하이파이넷 리뷰팀은 디지털 카메라가 추구해왔던 “필름 같은 결과물”이라는 면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하였다. 과정은 간단하다. 동일한 조건에서 필름과, 디지털로 각각 촬영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비교하는 것이다.

1.  영점 조절

이번 리뷰에서는 [S3Pro]의 기준이 되는 촬영 결과물이라는 전제 하에, [S3Pro]의 세팅을 다음과 같이 맞췄다. 톤, 컬러, 선명도, 다이내믹 레인지는 공장 출하시의 기본 값인 [S][S][S][AUTO]로, 컬러 스페이스는 [sRGB], 야외 촬영에서 ISO 200에 화이트 밸런스를 [AUTO]로, 스튜디오에서는 ISO100에 [주광]으로 맞췄다. 컬러 챠트를 통한 비교 시에는, 기본 모드 외에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의 F1: STUDIO PORTRAIT, F2: FUJICHROME도 함께 촬영하였다. 챠트 촬영에는 Ai AF Nikkor 50mm F1:1.4 D를 사용하였다.

스튜디오의 조명은 일반적인 주광의 색온도인 5500캘빈도로 맞춰진 두 개의 BronColor 500W 스트로보가 사용되었다.

비교할 필름 측 샘플 제작을 위하여 리버셜 필름인 “RDP-III (Provia 100F) 120 (6Cm X 6Cm)”, “핫셀브라드 503” 바디에 “칼짜이스 플라나 80mm F1:2.8 CF”를 준비했다. 

2. 컬러 챠트

이번 리뷰에 사용된 컬러 챠트는 원색계 색상군과 그를 변형한 색상군, 그리고 그레이 스케일과 흑백 면, 그리고 선예도를 살필 수 있는 부분으로 구성했다. 이것을 앞서 밝힌 필름과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하고, “후지사진필름 주식회사”의 드럼스캐너 SELSIS 6250 CASS로 스캔하여 디지털 데이터화 하여, [S3Pro]로 촬영한 결과물과 비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하 DRUM으로 표기)

hifinet reference color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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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S3Pro]의 결과물이다. SSS로 세팅한 결과물이다. (이하 SSS로 표기)

hifinet reference color chart taken by FinePix S3Pro
with Ai AF Nikkor 50mm F1:1.4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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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Pro]의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를 동작시킨 F1: STUDIO PORTRAIT 세팅 결과물이다. (이하 F1으로 표기)

hifinet reference color chart taken by FinePix S3Pro
with Ai AF Nikkor 50mm F1:1.4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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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Pro]의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를 동작시킨 F2: FUJICHROME 세팅 결과물이다. (이하 F2로 표기)

hifinet reference color chart taken by FinePix S3Pro
with Ai AF Nikkor 50mm F1:1.4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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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열한 각각의 모드로 촬영한 컬러챠트는 서로 떨어져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알아 보기 힘들다. 그래서 각각의 챠트에서 동일한 부분을 모아놓고 기준이 되는 드럼 스캔본을 위쪽에 배치하여 비교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아래의 챠트에 표시한 체크 포인트 (1)(2)는 색조의 비교에 사용하고, 체크 포인트 (3)(4)(5)는 색온도와 계조의 비교, 체크 포인트 (6)은 선예도의 비교에 사용했다.

비교 평가용 체크 포인트

3.색조의 비교

아래의 표에 나타난 것처럼 전반적으로 우수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F2의 경우 청, 록 계열에서 기준 챠트와 매우 유사한 결과물을 얻었다. 황색은 모든 모드에서 유황색계열로 표현되고 있었다. F2의 경우 전반적으로 선명하고 강한 느낌이 강하게 나타났다.  F1은 다소 그레이시한 색조를 보이고 있다. SSS의 경우 F1과 F2의 중간 정도의 느낌으로, 기준 챠트와 비슷한 감을 주고 있다.

3. 색온도와 계조 비교

아쉽게도 검은 색과 흰 색의 표현이 완벽하지 못했다. 그나마 F2모드의 경우 강한 대비로 인하여 보다 검게, 보다 희게 보이긴 했지만 순수한 검정색과 순수한 흰 색을 얻어낼 수는 없었다.  노출 오버와 언더가 억제되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측광 시 나온 조리개 값보다 1/2 스탑 더 열어 준다면 흰 색 쪽은 얻어낼 수도 있겠지만, 그 경우 검은 색 부분이 더욱 밝게 표현될 것이다.

5500캘빈도로 세팅된 조명과 [S3Pro]의 화이트 밸런스 세팅 [주광]의 색온도가 안맞는지 살짝 붉은 기운이 보이는 면도 있다.

밑의 비교도에 나타난 것처럼 [S3Pro]는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까지 뚜렷하게 구분되는 훌륭한 계조 표현력을 보여줬다. 다소 아쉽긴 하지만 비교적 풍부한 계조 표현력을 바탕으로 약간의 대비를 가하는 후보정이 따라진다면 꽤 훌륭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  선예도 비교

필름으로 촬영한 것과 [S3Pro]의 2304×1536로 촬영한 것의 크기가 미묘하게 차이나므로 1:1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밑의 비교도에 나타난 것처럼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다.

비교도에서 왼쪽이 기준 DRUM이고, 오른쪽은 SSS다. 미묘한 차이지만 SSS에서는 F1이나 F2보다 모아레 현상이 보다 눈에 띄었다.

4. 샘플 사진

재미없는 색상표 보기는 이것으로 마치고 이제 실제 필드에서 [S3Pro]를 사용한 샘플 이미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앞서 밝힌대로, 모든 값은 [S3Pro]의 기본값을 사용하였고, 별도의 후보정은 들어가있지 않다. 사용한 세팅 값과 렌즈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미지 밑에 표기하도록 하겠다.

단 클릭하면 나오는 이미지의 경우 간단한 워터마킹과 이미지 회전 처리 후 저정되었다.

Copyright ⓒ2005 Hifinet.co.kr. All Rights Reserved.
FinePix S3Pro / Ai AF-DC Nikkor 105mm f/2D

* 클릭시 원본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Focal Length

105mm

Exposure Mode

Manual

Metering Mode

Spot 1/350sec f/4

White Balance

AUTO

TON./COL./SHP.

S S S

D-RANGE

AUTO

Sensitivity

ISO 200

Image Size

2304 x 1536

Color Space

sRGB

빛망울(보케)의 모양을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어 DC (Defocus Control)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Ai AF-DC Nikkor 105mm f/2D 렌즈를 사용하였으나, DC링의 조절은 하지 않고 조리개값만 f/4로 열어 배경을 은은히 흐려지게 만들었다. 모델 앞, 왼쪽에 흰색 반사판을 댄 상태에서 얼굴과 옷, 배경을 스팟 측광한 뒤 그 값을 적절히 계산하여 촬영하였다. 필자는 약간 노출 오버된 인물 사진을 즐겨 찍는데, 이처럼 모델이 흰 옷을 입고 있을 경우 얼굴만 밝게 하려고 신경쓰다가는 옷이 노출 오버되어 곤란한 경우가 발생한다. 일단 이번 촬영에서는 얼굴과 옷 모두를 살릴 수 있는 수치로 결정하여 촬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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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2005 Hifinet.co.kr. All Rights Reserved.
FinePix S3Pro / Ai AF-DC Nikkor 105mm f/2D

* 클릭시 원본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Focal Length

105mm

Exposure Mode

Manual

Metering Mode

Spot 1/125sec f/8 (Minolta Flash Meter V)

White Balance

Fine (Day Light)

TON./COL./SHP.

S S S

D-RANGE

AUTO

Sensitivity

ISO 100

Image Size

2304 x 1536

Color Space

sRGB

이번에는 스튜디오 촬영 샘플이다. 마찬가지로 Ai AF-DC Nikkor 105mm f/2D를 사용했다. 사진에서 왼편에는 주광(晝光) 라이팅을 소프트 박스로 크게 배치하고, 오른편에는 청색 젤라틴 필터를 사용한 컬러 라이팅을 보조광으로 배치했다. 컬러 라이팅은  살짝 묻어나는 느낌으로 배치했다. 원본 파일을 열어 살펴보면, 선예도로 정평난 DC 렌즈가 뿜어내는 피부 질감, 선예도를 느낄 수 있고, 머리카락 부분에서 [S3Pro]의 암부 처리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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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Pix S3Pro / Ai AF-DC Nikkor 105mm f/2D

* 클릭시 원본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Focal Length

105mm

Exposure Mode

Manual

Metering Mode

Spot 1/125sec f/3.3 (Minolta Flash Meter V)

White Balance

Fine (Day Light)

TON./COL./SHP.

S S S

D-RANGE

AUTO

Sensitivity

ISO 100

Image Size

2304 x 1536

Color Space

sRGB

이번에는 [S3Pro]의 다이내믹 레인지 성능을 시험해 볼 생각으로 미드톤 중심의 측광 치보다 1 1/2 스탑 더 개방하여 찍었다. 소위 뽀샤시 사진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피부가 투명하게 보이며, 전반적으로 피부 트러블이나 잡티를 날려보내는 효과가 있다. 옷과 피부의 명부를 살펴보면 [S3Pro]의 명부 처리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4. 정리

[S3Pro]는 단점이 많은 카메라다. 경쟁사 최신 바디들, 특히 바디 레벨상 동급의 제품에 비해 열악하기 그지 없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렇게 자랑하는 다이내믹 레인지의 개선도, 내부 버퍼와 데이터 처리 시간의 문제로 맘놓고 사용하기 힘들다. 거기에 가격도 초기가 250만원이라는 높은 벽을 가지고 탄생했다. 2004년 말 “Nikon”은 자사 플래그 십 모델인 [D2H]의 후속기를 준비하면서 [D2H]의 소비자가를 2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뜨린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고, 100만원 미만의 저가형 보급기들이 대량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욱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S3Pro]는 과거의 [S1Pro]가 그랬고, [S2Pro]가 그랬던 것처럼 사진 품질로 이야기하는 카메라다. 비록 경쟁사 바디만큼의 편의성이나 기능을 갖추지 못해 프레스, 스포츠 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르지만, 정물, 풍경, 인물, 스튜디오 촬영에서는 남 부럽지 않은 결과물을 내주고 있다. 아직도 [S1Pro]를 찾는 사람들을 D-SLR 전문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S2Pro]의 발매시 경쟁사 제품보다 하드웨어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매니아 층을 형성하는 제품이 되었다는 것은 기능보다는 사진 품질로 결정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렌즈의 선택에 있어서도, 미묘한 조리개 개방 수치의 차이로, 몇 배의 가격이 되는 제품이 있다. 그래도 사용자들은 그런 렌즈를 선택하고 있다. 그 미묘한 차이로 인해 사용자가 얻는 만족감은 그 금전적 차이를 극복하기 때문일 것이다. [S3Pro]도 그런 느낌의 제품이다. 모든 판단은 소비자에게 달렸다. 그 차이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가 없는가, 그것만이 문제다.

하지만, [S3Pro]의 뛰어난 결과물에도 불구하고 발매 스케쥴에도 나와있지 않은 [S4Pro]를 벌써부터 기대해보는 것은 필자의 간사한 기계 욕심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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