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소프트웨어 하나

90년대 초반, 스타크래프트 열풍을 떠올리게 할 국민적 게임이 있었다.
트라이스탄 핀 볼이라는 아주 단순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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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구슬을 튕기고 오래 유지해서 점수를 올리는 정말 단순의 극에 달한 게임으로, 조작이 간단하고, 타이밍에 따라 엄청난 패턴이 발생하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중독되었다.

컴퓨터에 하나쯤은 불법복사로 다 깔렸던 이런 게임을 국내에 정식 소개한 회사는 소프트네트,
샘전자와 쌍용의 게임사업부가 함께 만든 회사다.
물론, 이미 뿌려질 대로 뿌려진 게임이 제대로 팔릴린 없다.
상징성을 가진 타이틀 개념으로 들여온 것으로 기억한다.

1993년 당시 학생이었던 나는 아르바이트로 매뉴얼 번역을 했었다.
지금 보니 주어를 많이 남긴 영어식 문장이 눈에 띄고, 핀 볼 제품의 상품명을 그대로 영어로 둬서 조금 산만해 보인다. 발음을 적고 작게 병기하는 게 나았을 듯하다. 나름 원래 매뉴얼 내용에 비해 컴퓨터 세팅 쪽은 쉽게 풀어쓰고, PC 사용법에 대한 지식을 최대한 발휘해 도움되려 노력했지만, DOS의 메모리, 사운드카드 세팅 방법은 초보자가 보기엔 확실히 어려웠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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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패키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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