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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pix S6Pro?

니콘에서 지난 23일, D300와 D3라는 DX(APS-C규격에 해당), FX(135규격에 해당) 기함급(flagship;旗艦級) 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11월 발매 예정으로, “역시 니콘”이라는 소리가 나올만큼의 강력한 제품 사양을 자랑하며 발표되었다.
특히 D3의 경우, 1200만 화소 급의 제품으로 Canon의 프레스용 제품(1.3크롭)에 비해 촬상소자(image sensor)가 크면서도 화소 수는 많고, 연사속도도 조금 느리거나(FX모드 동작 시 9fps), 같거나 빠른(DX모드 동작 시 10/11fps) 제품으로 나왔다.

일본 쪽의 문답시간(Q&A Time)에선 고화소(高畵素) FX포맷 촬상소자(image sensor)의 개발에 대해서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겠다”라는 답이 나온 것으로 봐서 조만간 D3x로 Canon의 스튜디오용 제품(135규격)에 대항할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FX 포맷의 시작이기에 H, S 등으로 구분하지 않고(또 D2H급의 실패도 H를 더이상 만들지 않는 이유인듯하다) D3로 시작하며, D40과 D40x와 같은 식으로 화소수가 늘어난 작명 방법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니콘의 제품명은 같은 촬상소자(image sensor) 기반으로 바디 편의성 개선일 경우 제품명 뒤에 “s”가, 촬상소자(image sensor)가 바뀔 경우 제품명 뒤에 “x”가 붙고 있다.  ex: D70-D70s, D40-D40x )

어찌되었건, 니콘 발(發) FX포맷 제품의 발표는, 니콘 베이스의 D-SLR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그럼, 후지의 차세대기는 이 둘 중 어느 바디를 이어받게 될 것인가?

DX 포맷(D300)인가 FX 포맷(D3)인가?

그래서 만들어 본 팬픽(FANCY PICTURE), D3 기반의 S6Pro.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지 1세대 135규격의 제품이나, 니콘 2세대 FX규격의 제품을 노리고 있으니..
상황에 따라 다음번 기변은 니콘으로 할지도 모르겠다. =)

환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조리개를 활짝 열 수 있는 값이 큰 렌즈가 무조건 답일까?

반드시 그렇진 않다.

초점을 잡은 선으로 부터 앞 뒤로 일정 영역 초점이 맞는 영역이 있는데, 이 범위를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라고 한다.
이 녀석은 렌즈의 특성 몇가지를 복잡한 연산시켜 계산될 수 있는데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면 인터넷을 검색해보라) 조리개값과 반비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135규격에서 50mm의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의 경우, 1m 떨어진 피사체를 찍는다고 했을 때, 1.4로 개방하고 찍으면 그 초점이 맞는(허용할 수 있는) 범위는 불과 3.23cm에 불과하다.
(35mm f/1.4일 때 6.69cm)

코에 초점이 맞으면, 귀는 이미 뿌옇게 흐려지는 결과물을 낸다는 얘기다. 이렇게 한명도 찍기 힘든데, 두명 이상이라면? …
(위 사진을 보라, 뒤의 렌즈는 써있는 글을 읽을 수도 없을 정도로 상이 흐려졌다. 분명 두명 이상의 사진이라면, 앞뒤로 얼굴을 내밀거나 뺀 사람들은 얼굴이 저런 식으로 흐리멍텅하게 찍혔을 것이다.)

어두워서 흔들린 사진도 문제지만, 안흔들렸으나 초점이 맞는 영역이 좁은 사진 역시 때에 따라선 문제가 된다.

물론, 저렇다고 해서 조리개를 많이 열 수 있는 렌즈가 필요없단 것은 아니다.
적당한 거리, 상황이라면 효과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그보다 덜 열리는 렌즈들이 찍을 수 있는 일반적인 결과물(코팅이나 조리개 모양, 정밀도 등의 특성을 배제한)을 포함하는 더 넓은 범위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으니까.
당장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개방 성능이 좋은 4개의 단초점 렌즈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어두운데서는 무조건 밝은렌즈! 라는 식의 환상은 이제 벗어나는 게 좋을 것이다.
개방 성능이 좋아 조리개를 많이 열어 셔터 스피드를 확보한 만큼, 제대로 찍히는 범위는 줄어드니까.

플래쉬가 허용되지 않는 장소라면
미니 삼각대 등으로 장시간 노출을 해주거나, 카메라 없이 그냥 상황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