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350D DIGITAL Part 2. Output Image Quality and Samp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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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EOS 350D Output Image Quality and Sample Images

by ASTERiS(asteris@korea.com)

이번 리뷰는 [350D]로 사진을 찍으면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중점으로 풀어나도록 하겠다. 리뷰에 사용한 방법은 지난 [Finepix S3Pro]와 동일하다. 하지만 지난 번 리뷰를 읽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결과물에 대한 리뷰의 진행방법으로는, 전문적인 표를 촬영하고 그 촬영 결과물을 바탕으로 산술적 분석을 통해 수치로 제시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며, 여러 종류의 환경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어놓고 그 사진에 대해서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산술 수치적 접근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없고, 감상적인 접근으로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동일한 조건에서 필름과, 디지털로 각각 촬영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비교하는 것으로 지나치게 수치화된 방식을 피하면서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였다. 

1. 영점 조절

이번 리뷰에서는 [350D]의 기준이 되는 촬영 결과물이라는 전제 하에, [350D]의 모든 세팅은 공장 출하시의 기본 값을 두고 촬영하였다. 야외 촬영에서 ISO 100에 화이트 밸런스를 [AUTO]로, 스튜디오에서는 ISO100에 [주광]으로 맞췄다. 컬러 챠트를 통한 비교 시에는,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화이트 밸런스를 [AUTO]로 하였다. 챠트 촬영에는 EF 50mm F1:1.8을 사용하였다. 스튜디오의 조명은 일반적인 주광의 색온도로 맞춰진 두 개의 BronColor 500W 스트로보가 사용되었다. 비교할 필름 측 샘플 제작을 위하여 리버셜 필름인 “RDP-III (Provia 100F) 120 (6Cm X 6Cm)”, “핫셀브라드 503” 바디에 “칼짜이스 플라나 80mm F1:2.8 CF”를 사용하였다.

2. 컬러 챠트

이번 리뷰에 사용된 컬러 챠트는 원색계 색상군과 그를 변형한 색상군, 그리고 그레이 스케일과 흑백 면, 그리고 선예도를 살필 수 있는 부분으로 구성했다. 이것을 앞서 밝힌 필름과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하고, “후지사진필름 주식회사”의 드럼스캐너 SELSIS 6250 CASS로 스캔하여 디지털 데이터화 하여, [350D]로 촬영한 결과물과 비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하 DRUM으로 표기)

hifinet reference color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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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350D]의 결과물이다. (이하 350D로 표기)

hifinet reference color chart taken by Canon EOS 350D
with EF 50mm F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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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컬러챠트는 서로 떨어져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알아 보기 힘들다. 그래서 두 챠트에서 동일한 부분을 모아놓아 비교하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아래의 챠트에 표시한 체크 포인트 (1)(2)(3)은 색조의 비교에 사용하고, 체크 포인트 (4)(5)(6)은 계조의 비교, 체크 포인트 (7)은 선예도의 비교에 사용했다. 사정상 차이가 있는 챠트가 사용되어 체크 포인트 (6)의 비교시에는 차이가 있는 한 블럭을 삭제하고 비교하기로 하겠다.

비교 평가용 체크 포인트

3. 화이트 밸런스(색온도)

지난 [S3Pro]리뷰에서도 스튜디오 조명하에서는 인물 촬영 및 컬러 챠트 모두 화이트 밸런스에서 [주광]을 사용하였으나 이번에는 컬러 챠트에 한하여 [AUTO]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아래의 컬러 챠트는 화이트 밸런스를 [주광]으로 놓은 것으로 전반적으로 황(옐로우)색기운이 강하며, 약간의 홍(紅;마젠타)색 기운이 돌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색상 및 흑/백/회색을 가진 차트여서인지 [AUTO]쪽이 훨씬 더 그레이 밸런스가 맞춰진 결과물을 내주었기에 그 값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화이트 밸런스 [AUTO]는 다음 예제에서 보는 것처럼 만능으로 동작하지는 않아 일반적인 인물 촬영에서는 다시 [주광]으로 돌려놓고 촬영했다.

위의 왼쪽이 [AUTO], 가운데가 [주광], 오른쪽이 색온도를 직접 설정한 것이다. [AUTO]는 다소 홍/벽색기운이 보이고, [주광]은 전반적으로 황색 기운이 돈다. 물론, [AUTO]의 경우 상황에 따라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색감을 내주기도 하지만, 유행어처럼 “그때 그때 달라요”라는 결과물을 보여 주기 때문에 일관된 색감을 내주는 [주광]을 선택했다. 물론, 스트로보 역시 [주광]용 필름에 맞춰 제작된 것이기도 하다. 보다 정밀히 작업하려면, 매번 조명을 세팅하고 [매뉴얼] 화이트 밸런스를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4.색조의 비교

아래에 나열한 비교표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350D]의 기본 세팅으로 아주 우수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청, 록, 적 계열에서는 거의 유사한 결과물을 얻었다. 벽(碧)색 계열에서는 다소 밝은 듯한 느낌이었고, 황색 계열은 다소 그레이시한 색조를 보이고 있다.

5. 계조 비교

아쉽게도 흑/백의 표현이 완벽하지 못했다. 두 번 째 표에서 보는 것처럼 백색이 약 10%정도의 그레이로 표현되고 있었다.  물론, 좀더 조리개를 열어 노출을 준다면 백색을 맞출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밝아지면서 채도가 변하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밑의 비교도에 나타난 것처럼 [350D]는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까지 뚜렷하게 구분되는 훌륭한 계조 표현력을 보여줬다. 기준이 되는 블랙 포인트와 화이트 포인트를 가진 QP카드 등을 이용 대비를 가하는 후보정이 따라진다면 꽤 훌륭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6. 선예도 비교

필름으로 촬영한 것과 [350D]의 Large로 촬영한 것의 크기가 차이나므로 1:1로 비교할 수는 없다. [350D]의 결과물을 보면 다소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7. 샘플 사진

재미없는 색상표 보기는 이것으로 마치고 이제 실제 필드에서 [350D]를 사용한 샘플 이미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앞서 밝힌대로, 모든 값은 [350D]의 기본값을 사용하였고, 별도의 후보정은 들어가있지 않다. 사용한 세팅 값과 렌즈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미지 밑에 표기하도록 하겠다.

단 클릭하면 나오는 이미지의 경우 간단한 워터마킹과 이미지 회전 처리 후 저정되었다.

Copyright ⓒ2005 Hifinet.co.kr. All Rights Reserved.
Canon EOS 350D / EF 50mm F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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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al Length

50mm

Exposure Mode

Av

Metering Mode

Partial 1/500sec f/2.8

White Balance

AUTO

Con./Shp./Sat./Ton.

1/1/1/0

Exp.  Compensation

0

Sensitivity

ISO 100

Image Size

Large

Color Space

sRGB

건물과 건물 사이의 응달 부분에 모델을 세우고, 반사돌이 0.9<TM>을 사용하여 주광(晝光)을 반사하여 촬영하였다.  모델과 반사판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반사판은 은색을 선택했다. 응달이어서 인물에 강한 그림자는 보이지 않으며, 반사광으로 얼굴이 밝게 표현되고 있다. 조리개를 많이 열어 피사계 심도가 얕으나 의도대로 앞쪽 눈에 초점이 잘 맞아있다. Canon의 경우 보급기의 AF문제가 많이 회자되고 있으나, 테스트한 제품은 의도한 대로 잘 움직여줬다. 건물 뒤쪽에서도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머리카락 뒤로 살짝 윤곽이 살아나고 있으나, 보다 극적인 연출을 위해서 또 하나의 작은 반사판을 뒤쪽 저 멀리에 대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추가의 반사돌이<TM>가 제작되면 다중 반사판 사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도록 하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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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350D / EF 70-200mm F1:2.8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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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al Length

135mm

Exposure Mode

Manual

Metering Mode

Spot(by Minolta Flash Meter V) 1/125sec f/5.6

White Balance

Day Light

Con./Shp./Sat./Ton.

1/1/1/0

Exp.  Compensation

0

Sensitivity

ISO 100

Image Size

Large

Color Space

sRGB

이번에는 스튜디오 촬영 샘플이다. 약 135mm(환산 216mm)로 얼굴부분으로 치고 들어갔다. 보조광(補助光)을 이용 눈동자 밑의 스마일 마크 느낌을 나도록 만들었다. 배경에도 조명을 대 하얗게 날아가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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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350D / EF 50mm F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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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al Length

50mm

Exposure Mode

Manual

Metering Mode

Spot (by Minolta Flash Meter V) 1/125sec f/7.1

White Balance

Fine (Day Light)

Con./Shp./Sat./Ton.

1/1/1/0

Exp.  Compensation

0

Sensitivity

ISO 100

Image Size

Large

Color Space

sRGB

이번에는 배경용 조명에 색을 넣고, EF 50mm F1:1.8 단초점 렌즈로 가까이 가서 찍었다. 머리카락, 피부, 드레스의 디테일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면 800만화소 [350D]의 능력을 잘 살펴볼 수 있다.

4. 정리

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준비되어있는 다양한 렌즈들 가운데 자신의 목적에 맞는 렌즈를 골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메이커에 따라 렌즈 마운트 규격이 다 다르고, 한번 렌즈군을 갖춰놓으면 어지간해서는 타 메이커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는 첫 메이커 선택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350D]와 같은 보급형 제품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하이엔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를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 세계로 끌어들이는 입문기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300D]가 발매될 당시만 하더라도 파격적인 가격 대 성능비를 자랑했지만, 사용자가 늘어가면서 Canon의 정책-AF 기능 제한 등-이 비난 받는 상황이 되었고, 사용자들에 의해 펌웨어가 해킹되어 봉인된 기능을 사용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후발 경쟁사 들이 보급형임에도 고성능의 제품을 계속 선보인 것도 Canon을 압박하는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다.

[350D]는 이런 상황에서 선보인 [300D]를 잇는 후속기다.  위의 상황이 반영되었는지 몇 가지 기능 제한을 풀었고, 상위 기종의 개선점과 고화소 CMOS를 채용하였다. 업체간의 경쟁 덕에 사용자는 저렴하면서도 고 성능, 고 화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보급형이라는 한계상, 바디 재질, 여러 가지 제약 사항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것은 상위 바디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일지도 모른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에겐 그런 상위 바디 사용자의 입장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렇게 보면, 작고, 가볍고, 기존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유사한 조작 체계를 가지며, 사진 결과물도 좋으면서 가격도 매우 저렴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한 1-2년 쓰다 익숙해지면서 부족함을 느끼게 되면, 렌즈는 그대로 두고 상위 바디로 옮겨갈 수 있는 제품군도 풍부하게 준비되어있다.

물론, 필름 바디를 사용해오면서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현실적인 사용자들에게는 가격대비 턱없이 성능이 부족한 제품(필름 카메라로 치면 중상급 바디 가격이니까)인 것만은 사실이겠지만, 이것은 아직 전반적인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 제품이 가지는 특성이니 딱히 [350D]만의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Canon의 얄미운 정책에 손사래 치곤 하지만, 시장을 주도하는 그들로 인해 경쟁사의 제품이 강력/저렴해지고, 또 그로 인해 Canon의 제품이 강력/저렴해지고 있으니 계속되는 신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입장에선 반갑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Canon의 지배적인 마켓 쉐어 탓인지, 시장을 빼앗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쫓아오는 경쟁사에 비해 제품 정책이 다소 여유로워 보이는 것은, 경쟁사 제품들의 임팩트가 너무 크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기존의 보급형 제품들, 이번 [350D] 그리고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보급형 제품이 몇 년뒤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 시장에서 어떤 결과로 연결될지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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