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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HINESE GHOST STORY

오래간만에, 천녀유혼 시리즈를 보고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2, 3편은 처음 보는 것이겠지요. 극장에서는 못봤고, 고등학교 특활반에서 비디오로 처음 봤던 것입니다. 그때, 담당 선생님이 틀어주시면서 제목을 “천년유혹”이라고 알아듣고 소개를 해주시는 바람에 특활반 전체가 굴렀던;;; 일이 떠오르는 군요.

지금은 고인이 된 장국영이나, 최근 가끔 언론에 체중문제(?)로 소개되는 왕조현의 젊고 탱탱한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특수효과는 좀 조잡하긴 하지만, 시대가 시대이니 그걸 염두에 두고 보면 나름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내용이야 예전부터 좋아했고요.

예전에, Video Tape로 발매된 녀석을 가지고 있었는데 누굴 빌려줬다가 못받은 것이 있어서 내내 아쉬웠는데, 이번에 DVD 박스셋으로 나와 냉큼 구입했습니다.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노트북으로 왕복 30여분씩 보다보니 한편보는데 3-4일씩 걸리지만 출퇴근 시간 내내 즐겁군요.

이제 2편 인간도까지 봤으니, 3편을 끼워놓고 다녀야겠습니다.

Knight Rider

예전에 사놓고 조금 보다 만 것을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노트북으로 보면서 다니고 있다. 옛날 기억이 새록 새록..

표지는 정말 잘만들었다. 느낌이 참 좋다. 나이트 라이더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라고 탄성을 지를 디자인이다.

아쉬운 것은 이정구 아저씨의 마이클 나이트와 남궁윤 아저씨의 키트를 만날 수 없다는 것. 자막 번역에서도 그때의 느낌은 전혀 고려 않고 번역되어있다.

일본에서도 이 것을 처음엔 일본어 음성 수록이라고 했다가, 취소하는 바람에 팬들의 항의를 들었던 것 같다. 이후, 일본에서는 베스트 셀렉션이 아니라 시즌 전체를 다룬 박스가 발매되었다. 물론, 일본어 음성 포함이다.

우리나라는? 계획도 없는 것 같고 팔릴 것 같지도 않다. 무척 아쉬운 일이지만…

그나마, 나야 지난번 나이트 라이더 PS2판을 작업하면서 그당시 목소리를 냈던 성우분들을 모시고 녹음도 하고 뒷이야기도 듣고 할 수 있었지만 다른 팬들에겐 그런 기회조차 없지 않은가.

(뭐 그래봐야 PS2판이 안팔려 더이상 후속작도 없다. 뿌하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안팔리는 거 계속 할리도 없고, … )

그러고 보면 사람들 외국 건 외국 애들이 잘 챙겨주는데, 뭘그리 챙겨주려고 하는지… 우리 것부터 챙길 수 있을 때 챙겨놔야… 뭐 그리 우리나라 말로 녹음 된 게 싫은 건지…
나부터 챙길 수 있는 것은 잘 챙겨놔야겠다.

나중에 로또라도 당첨되면 우리나라 목소리가 나오는 “전격 Z 작전” 상영회라도 열어야지. (몇편 없지만)…

글고 보니 최근 로또 사본 게 언제냐;;;; OTL